산후 우울증 증상 치료 예방과 자가 진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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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후 우울증은 출산 이후 나타나는 우울증을 말합니다. 일반적인 우울증과 비슷하지만, 출산 후 호르몬의 변화와 출산의 고통으로 누구나가 가벼운 산후 우울증을 경험하게 된다고 합니다. 하지만, 가벼운 증상을 넘어 육아에서 오는 스트레스와 이제 엄마로서의 부담감, 이외 부부관계 갈등의 심리적인 요인으로 인해 산후 우울증은 지속된다고 합니다. 산후 우울증은 출산 후 2주에서 수개월 후까지 발병하며, 보통 가볍게 지나가지만, 몇몇은 증상이 심각해 정신과 치료까지 받아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어떻게 하면 산후 우울증을 이겨낼 수 있을지 치료와 예방 그리고 자가 진단법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산후 우울증 - 이미지출처 SBS

 

산후 우울증의 위험성

산후 우울증은 그 누구보다 본인 스스로에 심한 고통을 줍니다. 이 뿐만 아니라 이제 갓 태어난 아기도 제대로 돌보지 못하게 되며, 가족들에게도 상당한 어려움을 준다고 합니다. 산후 우울증은 제대로 치료하지 않으면 이후 재발되는 경우가 많으며, 만성질환이 되기 쉽습니다.

 

산후 우울증 발생은

보통 산후라는 명칭으로 출산 이후에만 생기는 것으로 오해하고 있지만, 우울증은 임신 말기에 가장 많고, 임신 중 우울이 출산 후 우울증의 가장 큰 위험 요인이 됩니다. 임신 후반기부터 출산 후 4주 이내에 발생된다는 통계도 있으며, 많은 산모들이 임신 마지막 달부터 출산 후 4주~6주인 산욕기 기간 중에 기분 장애를 경험한다고 합니다. 출산 후 감정 기복이 심해지면서 자주 울고 화를 잘 내거나 안절부절못하는 모습을 보이는 우울증에 빠질 수 있으며, 이런 증상들은 수일 동안 지속되는 경우가 많고, 출산으로 인한 호르몬 변화와 출산 스트레스, 엄마라는 모성이 주는 책임감 등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산후 우울감과 산후우울증 차이

산후 우울감은 산후우울증에 비해 비교적 약하고, 치료를 받지 않아도 호전되는 경우가 많으며, 출산 후 2주 이내에 50~80%의 빈도로 발생한다고 합니다. 산후 우울감은 보통 정상적인 출산의 후유증입니다.

 

산후우울증 위험성이 높아지는 경우

산모에게 산후 우울증이 생기는 위험성이 높아지는 경우는 다음과 같습니다.

  • 우울증, 양극성 장애, 정신병의 과거력
  • 정신사회적 영향들(스트레스)
  • 배우자, 가족 또는 사회의 낮은 지지
  • 과거 부모와의 갈등의 이유
  • 신체적, 성적, 정서적인 학대의 과거력
  • 원하지 않는 임신이나 난산인 경우
  • 임신 실패 경험자
  • 진정시키기 어려운, 불안하거나 건강이 좋지 않은 아기
  • 성격유형 : 특정한 성격 유형은 우울증의 가능성을 증가시킴
산후우울증의 발병에 가장 흔한 스트레스 요인은 결혼 상의 갈등과 불만족 감, 육아에 대한 스트레스가 높을 때이며, 임신 기간 동안 스트레스를 받는 일이 많았을 때이다.

 

산후우울증과 우울증의 다른 이유

산후우울증은 일반적인 우울증과는 구별되는 특별한 증상들이 있습니다. 그 증상은 다음과 같습니다.
  • 죄책감이 든다.
  • 아기와 노는 것이 즐겁지 않고, 아기와의 결속이 없는 것으로 느껴진다.
  • 아기가 잘 때도 잠이 오지 않는다.
  • 너무 많은 잠으로 인해 침대에서 나오기 힘들 정도로 피곤함을 느낀다.
  • 집중력이 떨어진다.
  • 음식을 먹고 싶은다는 생각이 들지 않는다.
  • 결정장애가 생긴다.
  • 나는 엄마로서 실패한 것처럼 느낀다.
  • 외롭고 혼자인 것 같은 기분이 든다.
  • 아기를 위해 내가 없는 게 더 나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산후 우울증 자가진단

산후 우울증 - 이미지출처 SBS

산후우울증의 진단 기준은 기본적으로 진단기 분과 동일하지만, 출산 전후에 우울 증상이 시작되었음을 알아내는 것이 진단의 목적입니다. 아래 증상들 중에 다섯 가지 이상 매일 2주 이상 지속되고 이것으로 인해 가정이나 직장에서 제대로 된 역할을 할 수 없을 정도의 증상이 임신 중이나 출산 후 4주 이내에 나타난다면 산후우울증으로 진단한다고 합니다.
  • 우울한 기분 : 매일, 하루 종일 지속됨
  • 흥미나 즐거움 상실 : 아기와 함께 현재를 즐기지 못한다.
  • 식욕과 체중의 변화
  • 수면 양상의 변화 : 불면증, 과다 수면
  • 정신운동성 초조, 지체
  • 현저한 에너지 상실이나 쉽게 피로를 느낌
  • 삶에 대한 무가치감, 죄책감
  • 사고 능력, 집중력 저하 : 결정장애
  • 죽음에 대한 반복적인 생각, 자살

아래 링크는 산후우울증 자가진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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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후우울증 치료

산후우울증은 무엇보다 빠른 치료가 중요합니다. 적절한 시기에 치료를 받지 못한다면 산모뿐만 아니라 아기의 건강에도 악영향을 미치기 때문입니다. 우울증과 불안은 모유 수유와 양육 태도에서도 부적정 영향을 만들며, 자녀와의 애착 형성, 인지, 정서, 사회적 행동 발달 등 성장 과정에도 영향을 미칩니다. 우울 증상의 특징과 심각도, 우울의 유형, 심리적 배경에 따라 다양하게 이루어질 수 있습니다. 대표적인 치료법은 심리적 치료와 약물치료이며, 일상생활에서 치료받기가 힘든 경우는 입원 치료도 고려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심리적 치료

스트레스가 되는 생활사건, 대인관계의 어려움, 성격 유형은 태어난 아기를 대하는데 어려움을 가질 수 있습니다. 심리적 치료는 대부분 지지적, 교육적인 것이며, 산모 자신과 배우자, 가족에게 우울증과 불안의 원인에 대해 이해하고 수용할 수 있도록 하고, 대처하는 방법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는 것입니다. 산모에 대한 가족의 지지를 확보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며, 배우자가 치료 과정에 관심을 가지고 참여하는 것도 매우 중요합니다. 이외에도 심리적 치료는 다음과 같습니다.
  • 인지행동치료
  • 대인관계치료
  • 정신분석 등의 개인 정신치료
  • 부부치료
  • 가족치료
  • 집단정신치료

약물치료

수유 중인 아이에게 미치는 약물 사용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하지만, 우울 증상이나 불안 증상으로 인해 양육과 일상생활에 문제가 발생하고, 만성적 결과를 보이거나 자살까지 생각할 정도로 심각한 경우에는 약물치료를 받을 것을 권고합니다. 보통 항우울제를 복용하게 되며, 치료 시작 후 증상이 호전되기까지 수주가 소요되며, 무엇보다 꾸준히 치료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치료 시작 후 3~6개월 정도가 되면 증상은 호전된다고 합니다. 증상이 호전되었다고 중단하면 안 되며, 이후 수개월간 치료를 계속 유지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산후우울증 예방

산전과 산후의 건강 상태는 평소의 생활 습관으로부터도 많은 영향을 받을 수 있습니다. 몇 가지 기본적인 생활 수칙을 지킨다면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1. 규칙적인 생활

우리 몸은 고유의 리듬을 갖고 있으며, 생체리듬이 무너지면 우울증을 비롯한 많은 질병들을 촉진하게 됩니다. 생체리듬을 유지하는 요소들 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바로 잠입니다. 억지로 잠을 자는 것은 어렵지만 노력에 의해 잠이 잘 올 수 있는 환경을 만들 수는 있습니다. 우선 잠이 오지 않을 때는 계속 누워있지 말고 차라리 일어나서 책을 보거나 음악을 듣는 것이 좋습니다. 잠이 오지 않는다고 불안해할 필요 없이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느긋하게 잠이 오기를 기다리면 됩니다.

 

  • 잠자리에 드는 시간과 아침에 일어나는 시간을 일정하게, 규칙적으로 하십시오.
  • 낮에 40분 동안 땀이 날 정도의 운동은 수면에 도움이 됩니다. 하지만 잠자기 3-4시간 이내에 과도한 운동을 하면 수면을 방해할 수 있으니 피하도록 하십시오.
  • 낮잠은 가급적 안 자도록 노력하시고, 자더라도 15분 이내로 제한하도록 하십시오.
  • 잠자기 4-6시간 전에는 커피, 콜라, 녹차, 홍차 등 카페인이 들어 있는 음식을 먹지 않도록 하시고, 하루 중에도 카페인의 섭취를 최소화하는 것이 좋습니다. 카페인은 각성제로 수면을 방해할 수 있습니다.
  • 담배를 피우신다면 끊는 것이 수면에 도움이 됩니다. 특히 잠잘 즈음과 자다가 깨었을 때 담배를 피우는 것은 다시 잠자는 것을 방해할 수 있습니다.
  • 잠을 자기 위해 늦은 밤에 술을 마시지 않도록 하십시오. 알코올은 일시적으로 졸음을 증가시키지만, 밤늦게 잠을 깨울 수 있으며 아침에 일찍 깨어나게 합니다.
  • 잠자기 전 과도한 식사나 수분 섭취를 제한하십시오. 간단한 스낵은 수면을 유도할 수도 있으나 과식은 수면을 방해할 수 있습니다.
  • 잠자리에 소음을 없애고, 온도와 조명을 안락하게 조절하도록 하십시오.
  • 수면제는 매일, 습관적으로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 과도한 스트레스와 긴장을 피하고 요가, 명상, 가벼운 독서 등 이완하는 방법을 배우면 수면에 도움이 됩니다.
  • 잠자리에 들어 20분 이내 잠이 오지 않는다면, 잠자리에서 일어나 가벼운 독서, TV 시청 등을 하면서 이완하고 있다가 다시 졸리면 다시 잠자리에 들도록 하십시오. 이후 다시 잠이 안 오면 이러한 과정을 잠들 때까지 계속 반복하십시오. 하지만 기상시간은 아무리 간밤에 잠을 못 잤다고 하더라도 일정한 시간에 일어나도록 하시고 이때 낮잠은 가급적 자지 않도록 노력하십시오.

2. 술과 담배 금지

흔히 기분이 저조하거나 불안할 때 이를 해소하기 위해 술이나 담배를 찾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술과 담배는 문제의 해결책이 되지 못할뿐더러 오히려 우울감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아이에게도 좋지 않은 영향을 주게 됩니다.

 

3. 균형 있는 식단

우울증에 걸리면 일반적으로 식욕이 떨어지게 됩니다. 불충분한 식사로 인해 몸 안에 영양분이 부족해지면 신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나 기력을 회복하기가 어렵습니다. 단백질, 오메가-3 지방산, 비타민 등의 보충이 우울증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보다 중요한 것은 단 음식, 짠 음식, 튀긴 음식, 인스턴트식품, 카페인 음료, 술과 같은 건강에 좋지 않은 음식들을 피하는 것일 수 있습니다. 특정 음식을 고집하기보다는 균형 잡힌 식사를 통해 고르게 영양소를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4. 자주 걷자

신체적, 정신적 건강에 대한 걷기의 긍정적인 효과는 이미 충분히 입증되어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추천되는 걷기 방법은 하루 30분 정도, 일주일에 3회 이상 약간 숨이 찰 정도의 속도로 걷는 것입니다. 가벼운 마음으로 지금 살고 있는 동네 주변을 산책 삼아 한 번 돌아보시기 바랍니다. 한결 기분이 나아지는 것을 느낄 것입니다.

 

5. 자주 웃자

웃으면 복이 온다는 말은 과학적으로도 맞는 말입니다. 크게 웃으면 얼굴 근육의 신경과 뇌 안의 웃음보 영역이 뇌하수체를 자극해 엔도르핀과 옥시토신, 도파민 등 기분을 좋게 하는 호르몬과 신경전달물질이 많이 분비되고, 반면에 스트레스를 유발하는 호르몬인 코티솔은 줄어듭니다. 또한 마음껏 웃고 난 뒤에는 호흡량이 늘고 혈액순환이 좋아지며 적대감과 분노 등과 같은 부정적인 감정이 줄어듭니다.

6. 울고 싶을 땐 실컷 울자

웃음뿐만 아니라 울음도 훌륭한 스트레스 해소 수단이 됩니다. 일반적인 인식과 달리 잘 우는 사람이 훨씬 더 긍정적이고 행복합니다.

산후우울증 극복

우울증 환자의 주변 사람들이 환자에게 흔히 해주는 말 가운데 하나가 “마음을 굳게 먹어서 우울증을 이겨내라”는 것인데, 사실 이런 충고는 큰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한편으로 어떤 특정한 생각의 방식을 가진 사람들이 우울증에 잘 걸리지 않거나 보다 쉽게 우울증에서 벗어나는 것 또한 사실입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생각하는 것이 도움이 될까요?

 

그럴 수도 있다.

세상에 일어나지 못할 일이란 없습니다. 때로는 상식에 비추어 보아도 이해가 잘 안 되는 일조차 실제로 벌어지는 것이 인생입니다. 그런데 ‘그럴 수는 없다’, ‘반드시... 이어야 한다’는 생각 속에는 대부분 자신이나 특정 대상에 대한 집착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세상에 완전한 사람은 없고 누구든 부족함과 실수가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럴 수도 있지!’라고 생각하면서 자신과 현실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이 그 첫걸음이 될 것입니다. 생각해보면 우울증도 충분히 ‘그럴 수 있는’ 일 가운데 하나입니다. 신체적으로든 심리적으로든 우울증이 생길만한 조건이 형성되면 우울증이 찾아오고, 조건이 사라지면 우울증도 지나가는 것일 뿐입니다.

 

모든 것은 지나간다.

어떤 일이든지 시작이 있으면 끝이 있습니다. 가슴이 벅차오르던 기쁜 일도 시간이 지나면 잊히고, 아무리 괴로운 일이라도 결국에는 희미해지게 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살면서 ‘모든 것은 다 지나간다’는 사실을 잊을 때가 많습니다. 그러한 마음은 일종의 착각과도 같은 것입니다. 굳이 멀리서 볼 것 없이 자신의 지나온 삶을 한번 되돌아보시길 바랍니다. 낮이 왔다가 밤이 되고, 밤이 왔다가 다시 낮이 되는 것처럼 지나온 인생 역시 좋은 시절이 있으면 나쁜 시절도 있고, 나쁜 시절 다음에는 다시 좋은 시절이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비록 지금이 힘들고 괴로운 순간이라 할지라도 결국에는 바닥을 치고 올라설 것입니다. 모든 것은 다 지나가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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