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 육아 한살이 된 우리아이 어떻게 해야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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갓 태어나 품에 안기도 겁이 나는 우리 아기가 하루가 다르게 쑥쑥 자라고 있을 것이다. 초롱초롱한 눈망울과 점점 차오르는 통통한 젖살. 누구보다 사랑스러운 아기가 아닐 수 없다. 지금은 바로보기만 해도 행복하지만, 지금부터가 시작이다. 필자도 처음에 일이 손에 안 잡히고 화상통화와 안부를 묻는 것이 일과의 한 부분이었다. 이제는 태어나기 전의 아기 아빠가 아닌 한 사람의 아빠로 다시 태어난 것이다. 지금부터 아빠가 한 살이 된 아이에게 무엇을 해야 하는지 알아보자.

아빠 육아 한살이 된 우리아이 어떻게 해야할까

이제 한 사람으로 건강하게 성장하기를 바라는 부모의 마음은 다 똑같을 것이다. 아래 내용은 아이의 평균 몸무게와 키를 나타내고 있다. 아이에 성장에 있어 유전적인 요인이 가장 크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다. 너무 작다고 상심할 필요는 없다. 유전적인 것도 중요하지만, 환경적인 부분도 많이 차지하고 있으니, 일단 건강하게 자라는 것이 최우선일 것이다. 우리 아이의 평균 몸무게와 키를 한번 확인해보자.

 

소아청소년 표준 성장 도표
소아청소년 표준 성장 도표

우리 아이 발달 시기

3개월 4개월 5개월 6개월 7개월 8개월 9개월 10개월 11개월 12개월
한 방향으로 움직이는 모빌을 따라 눈동자를 움직인다   안돼. 주세요 등의 엄마의 말을 이해하기 시작한다  
목을 가눌 수 있다   다른 사람이 보는 쪽이나 가리키는 쪽을 본다  
기분이 좋으면 소리내어 웃는다   기어다닌다  
  혼자서 뒤집기를 할 수 있다   잡고 걸을 수 있다
밤 낮을 구별해 수면 리듬이 안정적으로 자리 잡는다   혼자 선다
주위 사물을 입으로 가져가 물고 빤다   혼자 걷는다
  첫니가 난다   단어 2개 이상 말한다
  혼자 앉을 수 있다  
  표정을 알아보고 낯가림을 한다  
  마마마 같은 짧은 소리를 낸다  
  손으로 물건을 잡는다  

 

아기 목욕시키기

아빠 육아 한살이 된 우리아이 어떻게 해야할까

출산 후 아내가 산후조리 중이라면 아이의 목욕은 당연히 아빠의 몫이 된다. 그렇다고 너무 겁먹을 필요는 없다. 아래 내용만 숙지한다면 배테랑 아빠의 모습으로 변신되어 있을 것이다. 아기 안는 것도 겁이 나는 초보 아빠를 고수로 만들어주는 비법이기 때문이다. 그 내용은 다음과 같다.

 

1. 얼굴부터 닦이자
아기의 옷을 벗긴 뒤 머리 부분만 빼고 수건으로 감싸준다. 물에 넣기 전에 부드러운 가제 손수건을 따뜻한 물에 적셔 아기의 눈썹, 눈 주위, 코, 볼, 턱, 목 순서로 부드럽게 닦아준다.
2. 머리 감기기
한쪽 팔로 아기의 몸을 안전하게 붙들고 머리를 뒤로 살짝 넘겨 눈에 샴푸가 들어가지 않도록 조심하며 머리를 감긴다. 혹시나 부주의로 눈이나 귀에 샴푸나 물이 들어갈수 있으니, 머리 감기기용 캡을 사용하는 것을 추천한다. 그리고, 거품이 완전히 닦였는지 확인하며 여러번 헹궈준다.
3. 욕조에 아이 넣기
아기의 배와 다리에 물을 뿌려 물에 익숙해지도록 한 다음 발부터 살짝 물에 넣는다. 아기는 엄마 뱃속에서부터 물(양수)과 친하기 때문에 그리 힘들지 않다. 아기의 머리와 등은 아빠 팔뚝에 기대게 하고, 다른 손으로는 다리와 엉덩이를 받쳐준다.
4. 목, 겨드랑이 씻기기
아기가 욕조에서 물과 익숙해졌다면 부드러운 스펀지로 목과 겨드랑이를 씻기고, 살이 접히는 부분도 함께 깨끗이 닦아준다.
5. 가슴, 배, 팔 순으로 씻기자
가슴과 배를 씻기고 손가락도 씻어준다. 아기의 몸을 등이 보이게 돌린 다음 등도 부드럽게 닦아주자.
6. 엉덩이와 다리 씻기기
한 손으로 가기의 몸을 잡고 일으켜 세운 다음, 엉덩이와 다리를 씻긴다. 마지막에는 깨끗한 물을 끼얹어 헹궈주면 된다.
7. 수건으로 감싸고 닦기
아기를 욕조에서 꺼내 수건으로 감싸 바닥에 조심히 눕힌다. 수건으로 물기를 꼼꼼히 닦아주고, 몸이 건조해지기 전에 베이비 로션이나 오일을 바르고 가볍게 마사지도 해주고, 옷은 미리 챙겨놓는 것이 좋다.
8. 면봉으로 귀, 코 닦기
아기가 움직이지 않도록 머리를 살짝 누르고 면봉으로 귀 주변 물기와 콧속의 이물질도 깨끗하게 제거해준다. 면봉을 사용할때는 반듯이 조심히 해야하며, 너무 깊이 집어 넣지 않게 주의해야한다.

 

목욕 시 기본 준수사항

  1. 아이가 감기 기운이 있거나 피부 습진등이 있을 경우는 목욕을 시키지 않는 것이 좋다. 그리고, 아이가 울고 난 뒤, 젖을 먹인 뒤에도 목욕하는 것은 좋지 않다. 아이가 안정적인 상태에서만 목욕을 시키자.

  2. 목욕 시간은 5~10분 내로 하는 것이 적당하다. 물속에 오래 있으면 피부의 각질층이 떨어져 나가 피부 손상이 발생할 수 있다. 특히 아기는 온돈 변화에 민감하기 때문에 이른 아침이나 늦은 저녁에는 목욕을 하지 않는 것이 좋다. 보통 햇볕이 따뜻한 오후 시간에 하는 것을 추천한다.

  3. 아기 목욕 시 실내온도는 23~25가 좋으며, 물 온도는 38~40가 적당하다. 물에 젖은 몸으로 찬바람을 쐬면 바로 감기에 걸릴 수 있으므로 아무리 한 여름이라도 온도 변화에 주의하자.

 

아빠가 알아야 할 질병과 증상

우리 아이가 아무 이유 없이 울기 시작한다면 초보 아빠나 엄마는 당황하기 마련이다. 이때 듬직한 아빠의 모습을 보여주며, 아내를 먼저 안심시키자. 그리고, 차분하게 아이의 상태를 살피는 것이 중요하다. 아이가 태어나 자라면서 흔히 나타나는 질병과 증상을 알아두면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0~3개월

설사, 변비

신생아들에게 가장 흔히 나타나는 증상이며, 약간 묽은 변을 보더라도 아이가 잘 놀고먹고 한다면 크게 문제 되지 않는다. 하지만, 물처럼 아주 묽은 설사와 고열 증상이 나타나거나, 대변에 피가 섞여 나온다면 지체 없이 병원에 데려가야 한다. 아이가 하루, 이틀 변을 보지 않는다고 해서 다 변비라고 단정 지을 수는 없다. 배변의 횟수보다 변 상태가 더 중요하며, 아기가 배변 시 고통스러워한다거나 딱딱한 변을 본다면 변비로 볼 수 있다.

 

폐렴

폐렴은 발열, 가래, 호흡곤란, 황달, 구토 등 증상을 보인다. 감기 증상과 비슷해 보이지만 기침을 하지 않는 게 차이점이라 할 수 있다. 신생아 폐렴은 양수가 터진 뒤 분만까지 오래 걸렸거나 아기가 세균에 감염된 양수를 마셨을 때 걸리는 선천성 폐렴과 공기로 감염되거나 젖이나 이물질이 기도 안으로 흘러 들어가 발병하는 후천성 폐렴으로 나눌 수 있다. 무엇보다 예방접종을 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 2014년 5월부터 폐렴구균 백신 접종을 국가에서 지원해주고 있으니 참고하자.

 

4~12개월

영아 빈혈

이유식을 시작하는 생후 4~6개월과 체중이 급격히 늘어나는 15개월 무렵 가장 많이 발생한다. 대부분 철 결핍성 빈혈이 원인으로 적혈구를 만드는 철분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아기들은 향후 4~5개월간 필요한 철분을 모체로부터 받은 상태로 태어나므로 임신 중 엄마의 영양 섭취에 문제가 없었다면 빈혈에 걸릴 위험은 낮다고 생각하면 된다. 그러나, 문제는 성장 속도가 빨라지는 생후 6개월부터이다. 6개월까지 모유만 먹였거나 이유식 시작이 늦은 경우, 철분 섭취가 잘되지 않은 경우 빈혈이 나타날 확률이 높다. 돌이 지나면 모유나 분유의 비중을 줄이면서 어른이 먹는 식사처럼 밥, 반찬으로 이뤄진 식단을 갖춰 먹이는 것이 좋다. 자극적이지 않은 조리법으로 균형 잡힌 식단을 짜면 자연스럽게 철분을 섭취할 수 있다고 하니 너무 빠르게 어른들처럼 먹이지는 말자.

 

장염

아이가 갑자기 발열, 구토, 설사를 보이면 장염을 의심해봐야 한다. 장염은 보통 2~3일 열이 나며, 심한 경우 열성 경련을 일으키기도 하며, 열이 심하면 우선 해열제로 열을 떨어뜨리고, 약으로도 소용이 없다면 미지근한 물에 적신 수건으로 온몸을 부드럽게 닦아 주자. 구토와 설사가 시작되면 영양 보충을 위해 모유나 흰 죽, 이온음료, 보리차 등을 전문의의 지시에 따라 먹이는 것이 좋다. 장염은 전염성이 강하므로 손을 자주 씻고 주변 환 경을 깨끗이 해 예방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발열

발열 자체는 병이 아니라 병에 걸렸음을 알려주는 신호라고 생각하면 될 것이다. 약간의 열이 나는 것은 해로운 것만은 아니며, 몸 안에 세균이 들어오면 잘 싸우기 위해 체온을 높여 몸의 기능을 활성화시킨다. 열이 난다는 것은 아기 몸의 면역세포가 활발하게 움직이고 있다는 의미이니 너무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하지만, 38℃ 이상의 고열은 탈수, 식욕부진, 심할 경우 열성 경련을 동반하므로 해열제를 먹여 체온을 떨어뜨리고 미지근한 물로 몸을 닦아주도록 하자.

 

신생아 건강을 위한 정부의 맞춤 지원 혜택

선천성 대사이상 검사 및 환아 관리

선천성 대사이상 장애를 예방하기 위해 모든 신생아를 대상으로 선천성 대사이상 6종에 대한 검사를 실시하는 정부 지원 정책이다. 검사 후 선천성 대사이상 질환으로 진단되면 월 소득 수준과 상관없이 특수조제분유 등을 지원해준다.

선천성 대사이상 6종 페닐케톤뇨증, 갑상선 기능 저하증, 호모 시스틴뇨증, 단풍 당뇨증, 갈락토스혈증, 선천성 부신 과형성증

 

미숙아 의료비 지원

미숙아는 임신 37주 미만 출생아, 또는 출생체중이 2.5kg 미만인 경우를 말한다. 전국 가구 월평균 소득 150% 이하 가정의 미숙아에게 최대 1000만 원까지 의료비를 지원하며, 단, 셋째 아이 이상이 미숙아인 경우 소득 수준과 관계없이 지원받을 수 있다. 출생 직후 신생아 집중치료실에 입원한 미숙아도 출산 후 퇴원일로부터 6개월 이내에 관할 보건소에 신청하면 의료비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전국 가구 월평균 소득 150% 이하 7,123,761원 이하 (4인 가구, 2020년 기준)

 

선천성 이상아 의료비 지원

전국 가구 월평균 소득 150% 이하 가정의 선천성 이상아에게 의료비를 지원한다. 셋째 아이 이상 출생아가 선천성 이상아인 경우는 소득 수준에 관계없이 지원받을 수 있다. 퇴원일을 기준으로 생후 6개월 이내의 수술 및 치료를 위해 발생한 치료비 중 본인부담금을 지원받게 된다. 선천성 이상아 지원은 생후 28일 내에 의료기관에서 질병 코드가 Q로 시작하는 선천성 이상으로 진단받아야 한다.

전국 가구 월평균 소득 150% 이하 7,123,761원 이하 (4인 가구, 2020년 기준)

 

신생아 청각검사

신생아 난청을 조기에 발견하고 치료하기 위해 정부에서는 최저생계비 200% 이하 가구를 대상으로 신생아 난청 조기 진단을 실시하고 있다. 보건소에 신청해 청각검사를 위한 쿠폰을 받은 후 쿠폰 사용이 가능한 병원에서 검사를 받으면 된다.

 

영유아 건강검진 지원

영유아의 건강한 성장을 위해 생후 71개월 미만 모든 영유아를 대상으로 건강검진 7회와 구강검진 3회 비용을 지원한다. 검진은 건강검진기관으로 지정된 인근 의료기관과 보건소에서 받을 수 있으며, 각 월령에 특화된 문진과 진찰, 신체 계측, 건강교육과 발달 평가 및 상담으로 이루어진다.

 

기초 면역력 키워주는 다리 마사지

임파절이 있는 다리와 혈점, 성장점이 모여 있는 발을 마사지하면 아기의 기초 면역력이 쑥쑥 높아진다고 한다.

1. 한 손으로 아기의 발목을 잡고 허벅지를 감싸듯 쥐고 쓸어내린다. 양쪽 다리를 번갈아가며 마사지해주자. 2. 양손으로 가기의 허벅지를 감싸 잡고 방향을 반대로 교차하면서 부드럽게 돌려주자. 3. 양 발바닥을 발뒤꿈치부터 발가락까지 쓸어 올리듯 부드럽게 밀어 올리자.
4. 아기의 발가락을 하나씩 차례로 살짝 돌리면서 만져주자. 5. 엄지손가락으로 아기의 발바닥을 고루 눌러준다. 발바닥 가운데 성장점인 용천을 3초 이상 눌러주자. 6. 아빠의 엄지손가락이 아기의 발등에 오도록 감싸 잡고 밑에서 위로 밀어 올린다.

 

소화 기능 높이는 배 마사지

복부를 자극하는 장 마사지는 아기의 소화 기능을 튼튼하게 하고 소화 흡수를 촉진해 변비나 설사 같은 장 트러블을 예방한다고 하니 열심히 해주자.

1. I Love You 마사지. 아빠의 오른손을 펴서 아기의 배 왼쪽 부분을 위에서 아래로 I 자 모양으로 쓸어주며 마사지하자. 2. 그다음 아기의 배 오른쪽 
위부터 왼쪽 아래로 ㄱ 자, 거꾸로 한 L 자 모양으로 쓸어주자.
3. 마지막으로 아기의 배 오른쪽 아래부터 시계 방향으로 거꾸로 된 U 자 모양으로 쓸어주세요. 1~3까지 3회 이상 반복한다. 4. 손가락을 세워 아기의 배꼽 주변을 피아노 치듯이 두드려 마무리하자.


베이비 마사지 시기

베이비 마사지를 잘할 수 있는 요령

먼저 아이의 상태를 살피는 것이 요령이다. 졸리거나 배가 고플 때를 피해 잘 자고 일어나 조용히 깨어 있을 때가 마사지하기에 가장 좋다. 아기가 알몸으로도 추위를 느끼지 않을 정도로 방 안 온도는 평상시보다 약간 높은 23~26℃ 정도가 적당하며, 간접조명으로 아늑한 분위기를 만들어주면 더욱 좋다. 아기 몸에 베이비오일을 바르고 천천히 마사지해주면 된다.

 

마사지는 언제부터 해주는 것이 좋은가

마사지는 빨리 시작할수록 아기가 익숙해져서 하기도 수월해지고, 아이와 아빠의 친밀감을 높이는 데도 도움을 준다. 보통 목을 가눌 정도가 되면 시작하는 것이 좋으며, 기거나 서거나 걷는 운동 발달 시기에는 마사지를 잘 받지 않으려 하기 때문에 백일 이후부터 마사지 습관을 들이는 것이 편하다고 한다. 처음부터 완벽하게 하려고 하지 말고, 손을 주무르거나 다리를 쭉쭉 펴주는 간단한 마사지부터 차근차근 시도해 보는 것이 좋다.

 

위와 같이 아빠도 전문가처럼 우리 아기의 목욕을 담당할 수가 있다. 그리 어려운 일은 아닐 것이다. 엄마와 아빠의 차이는 분명히 존재한다. 그러나, 우리 아이는 엄마와 아빠의 다른 점을 모두 느끼고 배운다고 한다. 한 사람의 손에서 커가는 것보다 두 사람의 사랑으로 커가는 아이는 더 행복한 삶을 살아갈 수 있을 것이다. 나라에서 지원하는 필수 건강검진과 예방접종도 미리 체크해두자. 그리고, 건강한 아이의 성장을 위해 마사지도 해주는 것이 좋다. 세상 모든 초보 아빠들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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