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형탈모 원인과 증상 치료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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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순간 불쑥 찾아오는 불청객이 바로 원형탈모입니다. 누구나 한 번씩 겪을 수 있는 흔한 탈모 질환입니다. 원형탈모의 크기는 동전 크기부터, 손바닥만 한 크기로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모낭과 드물지 않게 조갑을 침범하는 염증성 질환이며, 머리에만 증상이 나타나는 것은 아니며, 눈썹, 음모 등 우리 몸 어디에서나 발생할 수 있는 질환입니다. 원형탈모가 생기는 원인과 어떻게 치료하면 좋을 것이지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원형탈모 원인과 증상 치료법

원형탈모란?

원형탈모의 개념

원형탈모증은 누구에게나 나타날 수 있는 흔한 탈모 질환입니다. 모낭에 생기는 염증성 질환인 것이죠. 특징은 원형으로 탈모가 생기고, 우리 몸에 존재하는 모든 털에 발생할 수 있는 비 흉터성 자가면역성 탈모질환이라고 합니다. 탈모가 어떻게 진행되는지에 따라 어떤 탈모증인지 크게 두 가지로 구분합니다. 두발 모두가 빠지는 경우는 전두 탈모증, 몸에 있는 모든 털이 빠진다면 전신 탈모증이라 부릅니다.

 

원형탈모의 원인

원형 탈모 발생기전 (유발인자)

원형탈모는 유전적 소인과 자가면역이 가장 중요한 병인이 되고 있으며, 이외에도 여러 가지 환경으로 인해 작용됩니다. 원형 탈모 원인으로 추측되는 부분은 다음과 같습니다.

  • 자가면역 질환에 따른 면역체계 이상 현상
  • 면역력 저하로 인한 원인
  • 유전적 원인
  • 심한 스트레스로 인한 원인
  • 호르몬 이상 원인
  • 과도한 다이어트 등 영양 장애로 인한 원인

가장 보편적인 탈모의 원인을 한번 확인해보겠습니다.

 

유전적 원인

원형탈모는 여러 유전자의 복합적인 작용에 의하여 유전되는 것으로 확인됩니다. 또한 원형탈모 환자의 20~30%가 가족력을 가지고 있으며, 이런 유전적인 소인이 적용되면서 탈모가 진행된다는 것 알 수 있습니다. 아직까지 원형탈모를 발생시키는 명확한 유전자의 이상 증상은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원형 탈모의 발생이나 예후와 관련된 유전자들이 계속 연구 보고 되고 있습니다.

 

환경

흔히 스트레스가 원형탈모와 관련되어 있다고 많이들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스트레스가 원형탈모에 있어 주된 원인은 아닙니다. 큰 정신적 충격이나 스트레스가 원형 탈모 발생에 조금 관련될 수는 있습니다. 실제로 원형 탈모 발생 전 6개월 이내의 정신적 스트레스가 의미 있다고 보고되어 있습니다. 원형탈모 환자의 약 20% 내외에서 스트레스와 관련되어 있습니다. 그 외에 바이러스 감염이나 신경 물질의 이상 등도 원형탈모와 관련 있다고 보고되어 있습니다. 결국 원형탈모는 어떠한 유발인자에 의해서 우리 몸의 면역 체계에 이상이 오고 모발을 이물질로 인식하는 자가면역 반응이 일어나 탈모가 발생하는 것으로 이해됩니다.

 

자가 면역력 저하

인체에 세균 등의 이물질이 침입하는 경우에 이물질로부터 인체를 보호하기 위하여 우리 몸에는 항체라는 단백질이 형성됩니다. 그리하여 이물질로부터 우리 몸을 방어하게 됩니다. 자가 면역이란 우리 몸에 정상적으로 존재하는 물질(즉, 우리 몸의 일부)을 이물질로 착각하여 그에 대한 항체를 만들어 공격하는 현상입니다. 이로 인해 일어나는 면역 반응을 말합니다. 이러한 자가면역질환 중의 하나가 원형탈모입니다. 즉 원형탈모는 모발의 일부분을 이물질로 잘못 인식하여 면역 반응이 일어나 모발을 공격하여 모발들이 자라지 못하고 빠져버리는 것입니다.

 

원형 탈모와 관련된 다른 질환들

원형탈모 환자의 약 10% 미만에서 다른 자가 면역 질환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이들에는 갑상선 질환, , 악성 빈혈 등이 있습니다. 이 외에 아토피 피부염이 동반될 수도 있습니다.

 

탈모의 종류

원형 탈모의 분류

탈모의 종류는 개개인의 유전적 문제, 환경문제로 나눠지는데 보통 크게 3가지로 나눠집니다. 그 종류는 다음과 같습니다.

남성형 탈모

M자 모양으로 이마가 점점 넓어지며, 정수리 쪽에서도 탈모가 진행.

평소 굵고 건강했던 모발이 점점 가늘어지고 솜털처럼 변함.

 

원형탈모

두피, 신체 일부 부위에서 불명확한 원인으로 갑자기 털이 빠짐.

탈모 부위의 경계가 뚜렷하게 나타남.

한 군데가 아닌 여러 부위에서 탈모가 진행되는 경우도 있음.

 

여성형 탈모

여성이 대머리가 되는 경우는 극히 드물며 유전적으로도 질병 이외에는 없음.

머리 중심부에서부터 정수리까지 모발이 가늘어지고 머리숱이 줄어듬.

평소 헤어라인은 유지되며 탈모가 진행됨.

 

원형탈모의 종류

  • 단발성 원형탈모증
  • 다발성 원형탈모증
  • 다발 융합형 원형탈모증
  • 전두 원형탈모증
  • 전신성 원형탈모증

가장 흔한 형태가 몇 개의 경계가 분명한 탈모반이 있는 경우입니다. 앞머리 선에서 귀와 머리 뒷부분까지 머리 선을 따라 탈모가 일어나는 경우를 그 모양이 뱀이 타고 올라가는 모양과 같다 하여 사행성 탈모라고 부릅니다. 그리고 두발이 완전히 소실된 전두 탈모, 전신의 털이 소실된 전신 탈모가 있습니다. 그 외에 몇몇 특별한 양상을 보이는 원형 탈모의 아형들이 보고되어 있습니다. 그중 급성 미만성 전두 탈모증은 원형 탈모의 일종입니다. 과거 탈모가 없던 30대 주변의 여성이 급격하게 탈모가 발생하여 전두 탈모가 되는 것입니다. 일반 전두 탈모와 달리 저절로 호전됩니다. 예후가 매우 좋은 특징이 있습니다.

 

원형탈모 증상

원형 탈모의 임상양상

경계가 명확한 다양한 크기의 원형 또는 타원형의 탈모반이 한두 개 나타나는 것이 가장 흔한 특징입니다. 탈모가 발생한 부분은 두피가 빛나거나 약간의 홍반을 띌 수 있습니다. 부러진 모발들이 관찰될 수 있으며 두피의 어느 부분이나 발생할 수 있습니다. 또한 턱수염, 눈썹, 겨드랑이, 음모 등 모든 털 부위에 발생할 수 있습니다. 남녀 발생 비율에는 차이가 없습니다. 발생 연령은 이십 대와 삼십 대가 전체 환자의 약 40~60%를 차지하며, 사회 활동이 많은 비교적 젊은 층에 잘 발생하는 질환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또한 손발톱의 이상이 동반되기도 하는데 연필 등 뾰족한 것으로 찍어 놓은 것 같은 오목한 파임이 관찰됩니다.

 

원형탈모에 대한 궁금증

아이들도 원형탈모에 걸린다?

아이들도 원형탈모가 발생할 수 있다고 합니다. 만약 사춘기 이전에 발생한다면 성인이 된 경우에도 발생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원형탈모는 재발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심하게 탈모가 일어나면서 전두 탈모, 전신 탈모증으로 진행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우리 아이들이 원형 탈모증이 발생한다면 주의를 요하고 지속적인 관찰이 필요합니다.

 

스트레스도 별로 없는데 원형탈모가 생겼다?

스트레스로 인해 원형탈모가 진행된다는 예가 많습니다. 원형 탈모 환자의 약 23%에서 첫 발병에 심리적 스트레스가 가장 많으며, 원형탈모 환자 중, 발병 전 6개월 내에 스트레스를 받은 경우가 받지 않은 경우보다 2배 많다는 보고들이 있습니다. 스트레스가 원형 탈모의 발생에 있어 한 요인이 될 수 있는 것은 사실이라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스트레스가 원형탈모의 주원인은 아닙니다. 정신적 충격이나 스트레스가 원형탈모 발생에 약간의 영향을 줄 수는 있습니다.

 

원형탈모 후 흰머리가 나는데 왜 그렇죠?

원형탈모증이 발생하고 치료로 인해 회복하는 경우에 새로 나는 모발이 흰머리인 경우가 간혹 있다고 합니다. 원형탈모가 발생할 때 검은 머리만 빠지고 흰머리는 안 빠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는 원형 탈모의 자가 면역 질환이기 때문이며, 우리 몸에서 모발의 구성 성분 중 모발의 색을 내는 멜라닌 세포 혹은 그와 유사한 성분을 이물질로 생각해 공격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멜라닌 세포가 손상돼 추후 모발이 나올 때 흰머리로 나올 수 있습니다. 이는 시간이 지나면 회복될 수 있으니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원형탈모 치료

원형 탈모의 치료법은 다양하며, 치료법의 결정은 환자의 연령과 탈모의 정도 등에 의하여 정해집니다.

 

면역 치료

면역치료는 강력한 알레르겐을 두피에 도포하여 알레르기 접촉피부염을 유발하는 치료 방법입니다.

주로 탈모반이 넓거나 부작용 등 여러 이유로 인해 복용약을 사용하기 어려울 때 사용됩니다. 사용될 수 있는 알레르겐으로는 1-chloro-2,4-dinitrobenzene(DNCB), squaric acid dibutylester(SADBE), 2,3-diphenylcyclopropenone(DPCP)가 있습니다. 이들 중 현재는 DPCP가 안전한 용액으로 가장 널리 사용됩니다. 이는 먼저 두피 일부분에 DPCP를 도포해 감작시킵니다. 감작 후 매주 DPCP 용액을 농도를 높여가며 두피 탈모반에 바르는 방법입니다. 이 치료법의 기전은 면역치료에 의하여 접촉피부염이 발생하면 모낭 주위에 새로운 염증 반응이 발생합니다. 그리하여 기존의 모낭의 성장을 억제하던 인자들의 영향을 희석시켜 모발이 성장하는 것으로 이해됩니다. 즉 모낭 주위 새로운 염증에 의해 모낭 주변의 환경이 변화됩니다. 그래서 탈모를 일으키는 염증이나 물질들이 희석되는 것으로 생각됩니다.

 

스테로이드

스테로이드는 강력한 면역 반응 및 염증 억제제이기 때문에 과다 사용한다면 또 다른 부작용에 시달릴 수 있습니다. 원형 탈모에서 흔히 사용되며, 국소 도포, 병변 내 주사, 약제 복용 등 다양한 방법으로 사용됩니다. 국소 도포 치료제 중에서 스테로이드 제제가 가장 많이 이용되며, 어린 연령이나, 탈모 부위가 적거나, 부작용 등으로 인해 다른 치료가 어려울 때 흔히 사용됩니다. 탈모반이 많지 않을 때 탈모반에 스테로이드를 직접 주사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효과는 우수하나 자주 주사할 경우 두피의 위축 등이 올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탈모 범위가 넓거나 도포제로 회복되지 않을 때 복용약을 사용하게 됩니다. 이때 스테로이드가 흔히 사용됩니다.

 

면역 조절제

스테로이드 외에 타크로리무스, 피메크로리무스, 싸이클로 스포린과 같은 면역 반응 조절제들이 이용됩니다. 이들은 주로 아토피 피부염에 사용되는 치료제입니다. 그러나 스테로이드에 비해 면역 및 염증 억제 작용은 약하나 스테로이드보다는 안전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이들 중 타크로리무스, 피메크로리무스는 주로 도포제로 사용되며, 싸이클로 스포린은 주로 복용 약제로 쓰입니다.

 

경과 및 예후

급성 미만성 전두 탈모증 환자

원형탈모는 대개 치료하지 않아도 34~50%의 환자들이 1년 내에 저절로 좋아집니다. 탈모반의 숫자가 적은 경우는 80%에서 저절로 회복됩니다. 원형 탈모는 전반적으로는 저절로 좋아질 수 있는 예후가 비교적 좋은 질환입니다. 그러나 재발을 잘합니다. 전두 탈모, 전신 탈모와 같이 그 범위가 넓거나, 어린 연령에서 발병한 경우, 탈모가 오래된 경우 등에서는 예후가 좋지 않으며 잘 회복되지 않습니다. 따라서 치료에도 반응이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기타 치료

면역치료의 효고와 치료 기전

위에서 언급한 치료제 외에도 발모제인 미녹시딜 도포나 국소 광선 치료 등의 방법들이 있습니다.

 

지금까지 원형탈모 원인과 증상 치료법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주요 원인을 먼저 찾아 치료한다면, 크게 문제 될 일은 없다고 생각됩니다. 개인마다 생활환경이나 유전적인 요인이 다르기 때문에 원형탈모에 대해 예방이라는 말은 어울리지 않지만, 원형탈모가 발생해도 중증이 아니고서는 쉽게 치료 가능하기 때문에 너무 스트레스받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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